허리 아플 때 운동 시 - 디스크 환자 주의 사항

약을 잘못 쓰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특히, 허리디스크 환자 중에는 잘못된 운동으로 병을 더욱 악화시킨 후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단순 요통이거나 혹은 허리가 건강한 사람들이 하면 괜찮은 운동도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운동으로 척추 질환이 심해진 사람들을 보면 주변에서 하는 “허리는 운동해야 낫는다”라는 말만 듣고 무턱대고 운동을 한 경우가 많다. 허리 근육이 튼튼해진다고 해서 허리디스크가 낫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주위에서 이런 운동이 좋다, 아니다 저런 운동이 좋다는 등의 조언을 많이 해줄 것이다. 하지만, 운동도 자신의 증상에 맞게 해야지 주위 사람들 말만 듣고 하다 보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허리 질환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나쁜 운동>
체간신전운동
엎드려 상체를 들어주는 운동을 체간신전운동이라고 한다. 고관절 신전근과 허리 근육을 키우는 운동이다. 하지만 요통이 있거나 허리디스크 환자가 할 경우 디스크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다. 특히, 근력이 약한 여성들이 하기에 허리에 많은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윗몸일으키기
윗몸일으키기는 복근을 강화하는 운동이지만 허리에는 좋지 않은 운동이다. 윗몸일으키기를 하면 척추의 C자형을 무리하게 반대로 꺾어주기 때문에 허리에는 엄청난 부담이 된다.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허리가 건강하더라도 윗몸일으키기 도중 통증이 있으면 바로 중단해야 한다.

누워서 다리 들기
누워서 다리 들기 운동은 윗몸일으키기와 마찬가지로 허리에 많은 부담을 주는 운동이다. 허리가 경직이 된 상태에서 다리를 들면 척추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허리에는 좋지 않은 운동이다. 벤치, 철봉, 경사대 등에서 다리 들기 운동을 많이 하는데 이 또한 누워서 다리 들기 운동과 똑같이 허리에 부담을 준다는 것을 유의하자.

허리 구부리기 운동
앞으로 허리를 구부리는 운동은 허리 아픈 사람에게 주위에서 가장 많이 권하는 운동 중 하나이다. 특히 젊은 층에서 유연성을 높이고 몸을 풀어주기 위해서 많이 하는 스트레칭 동작이기도 하다. 10~20대의 경우 허리 구부리기 운동이 유연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중장년층과 허리가 안 좋은 사람들에게는 허리를 망가뜨리는 동작임을 명심해야 한다. 몸을 풀기 위한 위의 운동과 유사한 동작인 앉아서 다리를 쭉 뻗은 후 허리를 굽혀 양손을 발끝에 닿는 동작 또한 허리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는 것을 알아두자.


이상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나쁜 운동을 알아보았다. 허리디스크 환자가 운동을 하면 안 된다는 말은 아니다. 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지고, 손상된 디스크가 회복이 되면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본인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정확한 동작과 알맞은 강도로 해야 한다.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좋은 운동일지라도 운동 중 통증이 생긴다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