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아토피에 대비하는 방법

건조한 겨울철보다 더운 여름에 피부에 열이 오르고 극심한 가려움증을 겪는다면 열성 아토피일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 표면의 질환이 아니라 면역 체계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면역력이 영향을 받고 그에 따라 증상이 호전되거나 악화되므로 스스로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아토피 피부는 피부 표면에 열이 많이 오르는데 실제로 체온이 높은 것이 아니라 면역력의 저하와 함께 체온 조절력이 저하됐다는 의미이므로 오히려 속은 차가워진 상태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에서는 열을 배출하기 위해 피부 표면 혈류량이 늘고 상대적으로 내부 순환은 느려지는데 열을 내리기 위해 찬물, 찬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체온 조절력과 면역력은 더 저하됩니다.

햇볕이 가장 강한 한낮에는 장시간의 야외활동을 피하고 산책이나 운동은 저녁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 아토피 증상이 있는 부위에 햇빛을 직접 쐬지 않도록 얇은 긴팔이나 긴 바지를 입어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좋은데 열 배출이 잘 되도록 통풍이 잘 되는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토피 부위에 땀이 나게 되면 가려움이 발생하기 때문에 즉각 씻어주는 것이 좋은데 바로 씻어내기 어렵다면 자극없는 물티슈를 이용해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땀 배출을 막는 데오드란트의 사용은 피합니다.

땀과 가려움으로 자주 샤워하게 된다면 미온수로만 샤워해주고 바디워시의 사용은 하루 1회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후 아토피 부위는 찬물로 마무리해주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발라줍니다.겨울에는 유분 함량이 높은 보습제를 사용했다면 여름에는 수분 함량이 높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