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휴가를 마친 어느날, 내 몸무게를 확인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임신한 때를 제외하고 내 생애 최고의 몸무게를 찍은 것이다. 혼자서는 도저히 안될 것 같아 다이어트에 효과를 보았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당장 등록했다.
바로 “14일동안”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핫필라테스, 식이상담, 디톡스 코쿤, 바디슬리밍트리트먼트를 차례대로 진행했다. 그 동안 운동이라는 것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는 과연 필라테스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다. 여자는 평생 다이어트 한다고 하지 않던가.난 주로 그동안 살이 좀 찌면 굶는 것으로 다이어트 방법을 택했다. 워낙 빵도 좋아하고 커피도 바닐라라떼, 모카라떼 종류로만 먹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굶는 방법으로는 도처히 살이 빠지지 않는 것이다. 영양사님의 식단관리에 대한 조언을 통해 조금씩 교정할 수 있었다.
등록하고 핫필라 빅토리아강사님께서 동작 하나나 꼼꼼히 설명해 주시고, 호흡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 주셨으며, 내가 조금 나태해졌다거나 지쳐있서나 싶으면 옆에서 독려도 해주셨다. 핫필라는 땀이 잘 나지 않는 나에게 딱 맞는 운동이었고 코쿤은 아주 매력적인 기기다. 이 매력에 빠져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꾸준히 다니고 있고, 점점 근육이 생기는 것 같아 자신감이 뿜뿜 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