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일 기자] 인기 스포츠 트레이너 숀리가 출연하는 SBS 오락프로그램 '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이하 빅토리)에 출연한 카라의 다이어트 비법이 화제다.

날씬한 몸매와 유연한 몸놀림을 자랑하는 걸그룹 카라의 체형관리비법은 바로 '먹는 만큼 운동하기'. 한승연은 러닝머신 위에서 노래하기, 박규리는 유산소 운동(사이클) 1~2시간, 근력운동 1시간미만을 추천했다.

최근 폭풍감량으로 화제가 된 스타 대부분은 식이조절과 운동이 감량 비법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카라의 니콜 역시 체중감량을 위해 두 달 간 120시간을 달렸다고 말한 바 있다.

다이어트에 있어 음식 조절과 운동은 키포인트(Key point)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운동 후 눈에 띄는 체중 변화가 없어 고민하거나 다리와 허벅지 등에 과도한 근육이 발달할 까봐 염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과연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지는 것일까?

대답은 예스(yes). 우리 몸은 일상생활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동안 근육에 힘을 실어주는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의 주요 공급원은 바로 음식물. 때문에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소모하는 칼로리가 더 많아야 살이 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적당히 먹고 운동을 하면 어떤 원리로 체중이 줄어드는지 빅토리의 공식 후원사이자 핫요가 및 다이어트 전문업체 '14일동안(십사일동안)'의 대표원장 이미경 슬렌더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

기초대사량이란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대사를 말한다. 가만히 누워있거나 잠을 자거나 밥을 먹을 때와 같이, 별 다른 행동을 하지 않을 때에도 우리 몸은 칼로리를 소비한다. 때문에 운동으로 활동량을 늘리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면 똑같은 열량을 섭취해도 신체활동에 쓰이는 에너지가 많기 때문에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 된다.

● 체내 지방 합성작용이 저하된다

운동을 통해 신체의 에너지 소비 활동이 활발해지면 포도당이 에너지로 변하게 되고 지방 세포로 합성되는 잉여 에너지가 줄게 된다. 여기에 칼로리를 제한하는 식이요법을 병행해 주면 부족한 에너지를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연소시켜 사용하게 되므로 체지방을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 지방 '합성' 호르몬은 줄고 '분해' 호르몬은 많이 분비된다

인체 호르몬인 인슐린은 식욕을 돋우고 지방 합성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이때 운동을 하면이 인슐린의 분비가 억제돼 지방 합성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운동은 지방을 분해해주는 카테콜라민은 분비를 촉진시키고 지방합성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체중 감소는 기본, 신체 건강을 지켜준다

비만은 고지혈증, 심장질환, 당뇨 등 성인병에 노출될 위험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다. 운동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불필요한 체지방을 감소시켜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더불어 근육을 발달시켜 주기 때문에 칼로리 제한(굶기, 적게 먹기)만으로 살을 뺐을 때 나타나기 쉬운 근육 기능 저하, 내장 기관 위축 등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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